어느새 나는 인생의 황혼 길에 들어섰다. 늙어가는 길은 처음 가는 길이다.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길을 걸으며, 나는 세상이 빨리 변하는 것을 탓하면서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
황혼이 지나고 해넘이가 멀리 보이자, 늦기전에 꼭 보고 챙기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이 떠오른다. 우선 멀리 떨어져 사는 딸과 두 아들, 그리고 손주들을 한 번이라도 더 찾아 보려고 한다. 그리고 멀고 먼 외국에 살면서 자주 만나지 못한 내 형제 자매, 친척,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 보고 싶다.
2023년 8월에 막내 아들 가족이 사는 보스턴에 갔다. 그리고 2024년 4월에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며 꿈에도 자주 보이는 조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친척과 친지들을 만나러 갔다. 내 고향 충청북도 음성의 초등학교 친구들은 소식이 끊어진 지 한참 되었고, 중고등학교 친구들 중에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은 모두 먼저 저 세상으로 가 버렸다. 그리고 대학 시절 가까웠던 친구들 역시 같은 이유로 만날 수 없다.
나와 함께 미국 대학에서 인연을 맺은 한국의 언론인 중에 먼저 저 세상으로 가신 분도 10여 명이 넘는다. 서울에 가면 친한 언론인과 언론학자들을 만나서 우리가 젊었을때 함께 보낸 옛 이야기를 되풀이한다. 우리들의 지난 이야기는 때로는 후회스럽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항상 아름답고 즐겁다.
여기에 실린 글은 내 아이들을 찾아가서 지낸 이야기와, 한국 친구들과 함께 보낸 귀한 기억을 남기려고 적어 본 것이다. 그리고 뒤 늦게 바뀌는 세상에 내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고백하는 이야기도 있다. 버리기는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 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나는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가려고 한다.
Review: Destiny of a Running Horse (0) | 2011.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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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igning Event (0) | 2011.08.15 |
The final statement on the ballot (0) | 2011.08.15 |
Candidate Statement for the Third Mutual Board in the Laguna Woods Village (0) | 2011.07.09 |
July 2011 (2) | 2011.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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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주팔자에 역마살이 끼어있는 모양이다. 세 살 때 부모와 떨어져 조부모와 같이 살면서 할아버지로부터 한자와 예절을 배우며 유학을 시작했다. 이어 청주, 서울을 거처, 미국 유학 생활까지 이어졌고, 그 타향살이는 아직도 미국에서 계속 중이다.
미국의 대학교수는 정년이 없다. 일부 미국 교수들은 70세에 은퇴하지만, 많은 미국 교수들은 대개 65세에 은퇴한다. 나는 63세에 미국 교수직을 은퇴하고, 서울에 가서 아주대학교에서 다시 석좌교수로 3년을 보낸 뒤, 결국 66세에 은퇴했다. 당시, 아주대학교에서 좀 더 있으라고도 했으나, 나는 단호히 교직을 떠났다. 그 이유는 은퇴하고 난 뒤 골프도 치고 싶었고, 특히 여행하면서 글을 쓰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4년에 `은퇴인의 낙원’이라고 알려진 Laguna Woods Village로 이사를 왔으며, 글 쓰는 일을 천직이라고 믿고,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우선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내 아이들과 손자를 비롯하여 외국에 사는 수많은 2세대, 그리고 그 다음 세대 동포를 위하여 영어로 책을 세 권 냈다.
“Dear Children(2009: ISBN# 978-0-557-14584-3),” “Destiny of a Running Horse(2011: ISBN# 978-1-453-76740-5),” “Traveling Stories (2013: ISBN# 978-1-475-500156-3),” 이렇게 세 권을 출간, amazon.com에서 팔리고 있다. 그리고 2007년에는 방일영 문화재단에서 언론인과 언론학 교수들의 저술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언론인 출판 지원으로 “은퇴 없는 은퇴(2007: ISBN# 978-89-960072-0-3, 03040)”를 한국어로 발간하였다.
2013년부터는 다음과 같은 여행 이야기 1, 2, 3, 5편을 발간하였고, 또 나의 자서전을 한글과 영문으로 발간하였다.
“여행 이야기(ISBN#978-1-489-59897-4),” amazon.com, 2013
“여행 이야기2(ISBN# 978-1-496-05479-1),” amazon.com, 2014
“여행 이야기3(ISBN# 978-1-503-18517-3),” amazon.com, 2015
“오십 달러 미국 유학(ISBN# 978-1-522-85055-7),” amzon.com, 2015
“여행 이야기5(ISBN# 978-1-517-12352-9),” amazon.com, 2016
“From Korea to the World(ISBN# 978-1-537-42605-7),” amazon.com, 2017
“Cruising Stories(ISBN# 9-781651-026748),” lulu.com 2020
2020년부터 covid19 유행으로 여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결혼 60주년을 맞는 2022년 5월 6일을 목표로 기념 수필을 모은 “삶의 보람을 찾아서”를 집필, 발간했고, 동시에 오랫동안 나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서 소설 형식으로 “물의 노래”를 발간하였다. 너무 길고 답답한 세월을 견디려고 그동안 한국 여행기를 모아서, “그리운 대한민국”을 발간하였다.
“그리운 대한민국(ISBN# 9-781716-552502),” lulu.com, 2021
“물의 노래(ISBN# 6-781716-605895),” lulu.com, 2021
“삶의 보람을 찾아서 (ISBN# 9-781716-047152)”, lulu.com. 2022
여행은 우리가 자연의 경이를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는 그 가치가 없다. 나는 자연을 보고서 그 경험을 이리저리 우리 삶과 연결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여행의 보람을 찾는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한 사람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보는 것은 나를 항상 겸손의 경지로 몰고 간다.
이 책은 여행자를 돕는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내가 여행하며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엮은 이야기책이다. 이 여행기는 언론학자로서, 자연과 세상 이야기를 적은 리포트다.
2023년 봄 靑岩 張元鎬
My American Dream (0) | 2023.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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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ing Stories2 (0) | 2023.04.23 |
내 몸과 운명은 내가 마음대로 못한다 (0) | 2023.04.21 |
삶의 보람을 찾는 여행 (0) | 2023.04.19 |
난, 한국이 좋다 (1) | 2023.04.18 |
I was once told by my grandfather that my life’s destiny came under the sign of the “running horse,” and that destiny would one day carry me around the world. The Confucian source of that prophecy, The Book of Changes, considered one person’s lifespan to be sixty years.
I’ve now surpassed that span by more than two decades, but my destiny keeps me running. Now, as a retiree, I’ve settled at Laguna Woods Village, in California, but I will continue to travel the world and search for renewed meaning in my life.
What meaning does my life hold for me now? I invite you to join me as I run to explore that question in the pages that follow.
My American Dream (0) | 2023.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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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국이 좋다 (0) | 2023.08.07 |
내 몸과 운명은 내가 마음대로 못한다 (0) | 2023.04.21 |
삶의 보람을 찾는 여행 (0) | 2023.04.19 |
난, 한국이 좋다 (1) | 2023.04.18 |
1. 의사들도 예상 못 한 심장마비
캘리포니아 라구나 우즈 빌리지에 살면서, 가까운 친구분들과 2022년 연말을 장식하는 골프를 치고 즐거운 파티를 몇 번이나 가졌습니다. 본인은 본인의 심장 주변 동맥이 아주 허술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면서 혈관에 좋지 않은 음식을 무척 즐겼으며 값이 싸고 맛있는 포도주를 많이 마셨나 봅니다.
12월 14일은 수요일 본래 수요 골프 토너먼트 날인데 월요일부터 비가 많이 와서 아침 9시경에 동네를 걷고 있었습니다. 천 보쯤 걸어가다가 갑자기 왼쪽 가슴이 뻐근하고 숨이 차는 기분을 느끼면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서 심장외과 전공이신 김 박사를 찾아가서 이야기해 보니 바로 병원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가정 의사에게 급한 사정이라고 하니 10시 반에 오라고 해서 가니 ECG 검사를 하고는 바로 HOAG 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적어 주었습니다.
응급실에 제가 차를 몰고 들어가니 환자들이 가득 차 있어서 한 시간 이상 기다리다 접수 순서를 따라서 들어가니 바로 ECG와 CAT SCAN을 찍어보고는 “Critical Condition” 분류하고 바로 입원실로 보냅니다. 사실 나는 내가 이렇게 심각한 사항에 있다는 것을 믿지 않고 간단한 치료만 해주고 집에 보내 달라고 사정을 했으나, HOAG 심장과 의사는 단호하게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나는 5월에 심장내과 의사가 여러 가지 테스트와 진찰을 하고 6개월 후에 보자고 했고, 12월 1일에 진찰에서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받아서, 내 심장 주변이 이렇게 나빠진 것을 알지도 못했고, 또 그렇게 믿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다른 몇 가지 검사 절차를 거치더니 목요일 새벽 2시경에 구급차에 실려서 이 병원이 운영하는 Newport Beach 병원으로 옮깁니다. Irvine에 있는 병원에서는 심장 수술을 못 한답니다.
다음 날 아침 7시가 되니 이 병원에서 심장외과 전문 의사인 Tim Lee (중국태생) 가 바로 수술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좀 다른 방법으로 치료해달라고 했으나 안된다고 하고 같은 빌딩에 사는 김 박사를 영상으로 불러서 병원 의사들과 상의를 하더니 심각한 현상이니 수술을 하라고 해서 수술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수술하려는 환자가 밀려서 그다음 주 화요일로 잡혔는데 나의 사정이 심각하니 19일 월요일 새벽 7시로 수술 절차가 잡혔습니다.
우선 서울에 있는 가족에게는 알리지 않고 혜경이와 유진에게 연락하니 유진이가 18일 일요일 급히 온다고 하면서 이 위급한 사항을 알고 바로 수술 전날 와서 모든 절차나 준비를 해주어서 19일 아침에 수술했는데 4개의 혈관을 고쳤다고 합니다. 나는 ICU에 와서도 수술을 했는지도 몰랐습니다. ICU에서 2일을 보내고 일반 입원실로 옮겨서 계속 치료를 하고 12월 24일에 퇴원했습니다.
2. 가톨릭 세례를 받았습니다
수술 전날인 12월 18일 일요일에 나의 60년 파트너는 한국천주교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고 신부님에게 위험한 수술을 하는 환자인 자기 남편을 위하여 기도해달라고 하니 신부님은 시간이 없고 부제가 온다고 해서 수술 전날 밤에 부제 님이 오셨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세례를 받으라고 합니다. 결혼할 때 약속한 영세를 60년을 미루고 있었는데 나는 두말도 없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영세명이 요한 (John)으로 하고 갑자기 천주교 신자 되었습니다. 얼떨떨 하지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60년을 같이 살아 준 여인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두말없이 결정했으며 이제 참다운 천주교인이 되려고 합니다.
12월 24일 오전에 퇴원 절차를 마치고 집에 오니 눈물이 납니다. 살아서 돌아왔다는 기쁨에 넘칩니다. 마침 Christmas Eve인데, 고마운 한주용 가족이 푸짐한 음식을 주문해 주어서 유진이 가족과 함께 뜻깊은 성탄 만찬을 가졌습니다.
가까운 여러 친구분이 전화해 주시었는데, 아주 가까운 친구가 전화를 해주면서, 내가 그렇게 망설이던, 천주교인이 이렇게 쉽게 되었느냐고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어디를 갔다가 왔는지는 몰라도, 나는 2022년을 뜻깊게 보내고 다가오는 2023년을 즐겁게 맞이하면서, 아직은 아무런 준비가 없는 천주교 종교 수련을 겸허하게 시작하려는 것이 나의 2023년 계획입니다.
수술한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면서, 천주교 부제님이 오셔서, 오는 4월 부활절에 다른 많은 예비 신자들과 함께 정식 세례와 경진을 받으라고 하면서, 다른 예비 신자들은 그동안 교육을 받고 있지만, 나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집으로 오셔서 중요한 예비교육을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몇 번의 부제님의 심방 교육을 통하여, 천주교 역사와 교리를 잘 설명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교육의 마지막 모임에 초청되어 천주교에서 대접하는 저녁 식사와 세례절차에 대한 강의와 세례예식 예행연습을 마치고 부활 주일 전날 토요일 밤 미사에서 장장 4시간에 걸친 세례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미사 예식 절차에 미숙하지만, 이제 나는 정식 천주교인이 되었습니다.
3. 골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심장 수술을 한 의사의 허락으로 3월부터는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월요일에는 이웃에 사는 김윤주씨 내외와 우리 내외가 9홀을 치고 좋은 식당을 찾아서 점심 먹는 것과 수요일에는 9홀 클럽 행사에서 친구 세 명과 치고 토요일에는 매주 같이 치는 다른 친구분들과 18홀을 칩니다.
일주일에 세 번 치나 36홀을 치는데, 아직도 수술 전처럼 스윙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스윙을 하니 공 나가는 거리는 수술 전보다 더 멀리 나간다고 친구들이 놀립니다. 건강 회복을 위하여 골프를 치고 좋은 음식점을 골라서 가서 한바탕 웃고 지내는 일이 저에게는 하느님이 내려주신 은혜라고 믿습니다.
4. 술은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수술한 후로는 술은 안 마십니다. 식사와 함께 마시던 값도 좋고 맛이 있는 캘리포니아 포도주나 자기 전에 즐기던 향기로운 코냑과 고급 양주가 그립지만, 의사의 권고로 아주 완벽히 멀리합니다. 하루에 한두 잔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분들이 있지만 나는 믿지 않습니다.
채식하려고 하나 소고기는 피하고 생선과 닭고기 요리 방법을 연구하여 노인들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합니다.
이렇게 식이 요법을 바꾼 지 4개월이 되는 4월 7일에 혈액검사를 하니 가정의 담당 의사가 나의 피가 아주 좋아졌다고 매우 놀랍니다. 나의 핏속에 있는 중성지방 수치가 200이 넘었었는데, 이번 검사에서 141로 나왔다고 합니다. 혈당 요산 수치도 아주 정상 수치로 나왔으니, 계속해서 알코올은 멀리하고 채소를 많이 먹으라고 합니다.
5. 사랑하는 동생 원흥의 소천
2023년 4월 17일에 서울에 있는 동생 원흥이가 소천했다고 전화를 받고 그 놀라움과 슬픔 속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서울에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일보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은퇴하였으나 30여 년 전에 부인을 먼저 저세상에 보내고 어렵게 지내면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아들과 삼성전자 법률 당당 임원인 딸이 가정을 이룩하고 이제 말년을 즐겁게 보내기를 바랐던 동생이 나보다 먼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심장 수술한 지도 얼마 안되고 또 급히 서울 가는 비행기도 못 잡아, 나는 사랑하는 동생의 마지막 길 장례식에 참석을 못 하니 내 마음은 더욱 슬프고 아픕니다. 이 세상에서 못한 부인과의 말년을 저세상에서 되찾기만을 빕니다.
2023년 4월 20일
난, 한국이 좋다 (0) | 2023.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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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ing Stories2 (0) | 2023.04.23 |
삶의 보람을 찾는 여행 (0) | 2023.04.19 |
난, 한국이 좋다 (1) | 2023.04.18 |
2022년 5 월 6일에 장원호와 김영숙은 결혼 60주년을 맞이하여 "삶의 보람을 찾아서"를 출간하였다.I (0) | 2023.04.18 |
나는 사주팔자에 역마살이 끼어있는 모양이다. 세 살 때 부모와 떨어져 조부모와 같이 살면서 할아버지로부터 한자와 예절을 배우며 유학을 시작했다. 이어 청주, 서울을 거처, 미국 유학 생활까지 이어졌고, 그 타향살이는 아직도 미국에서 계속 중이다.
미국의 대학교수는 정년이 없다. 일부 미국 교수들은 70세에 은퇴하지만, 많은 미국 교수들은 대개 65세에 은퇴한다. 나는 63세에 미국 교수직을 은퇴하고, 서울에 가서 아주대학교에서 다시 석좌교수로 3년을 보낸 뒤, 결국 66세에 은퇴했다. 당시, 아주대학교에서 좀 더 있으라고도 했으나, 나는 단호히 교직을 떠났다. 그 이유는 은퇴하고 난 뒤 골프도 치고 싶었고, 특히 여행하면서 글을 쓰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4년에 ‘은퇴 인의 낙원’이라고 알려진 Laguna Woods Village로 이사를 왔으며, 글 쓰는 일을 천직이라고 믿고,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우선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내 아이들과 손자를 비롯하여 외국에 사는 수많은 2세대, 그리고 그 다음 세대 동포를 위하여 영어로 책을 세 권 냈다.
“Dear Children(2009: ISBN# 978-0-557-14584-3),” “Destiny of a Running Horse(2011: ISBN# 978-1-453-76740-5),” “Traveling Stories (2013: ISBN# 978-1-475-500156-3),” 이렇게 세 권을 출간, amazon.com에서 팔리고 있다. 그리고 2007년에는 방일영 문화재단에서 언론인과 언론학 교수들의 저술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언론인 출판 지원으로 “은퇴 없는 은퇴(2007: ISBN# 978-89-960072-0-3, 03040)”를 한국어로 발간하였다.
2013년부터는 다음과 같은 여행 이야기 1, 2, 3, 5편을 발간하였고, 또 나의 자서전을 한글과 영문으로 발간하였다.
“여행 이야기(ISBN#978-1-489-59897-4),” amazon.com, 2013
“여행 이야기2(ISBN# 978-1-496-05479-1),” amazon.com, 2014
“여행 이야기3(ISBN# 978-1-503-18517-3),” amazon.com, 2015
“오십 달러 미국 유학(ISBN# 978-1-522-85055-7),” amzon.com, 2015
“여행 이야기5(ISBN# 978-1-517-12352-9),” amazon.com, 2016
“From Korea to the World(ISBN# 978-1-537-42605-7),” amazon.com, 2017
“Cruising Stories(ISBN# 9-781651-026748),” lulu.com 2020
2020년부터 covid19 유행으로 여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결혼 60주년을 맞는 2022년 5월 6일을 목표로 기념 수필을 모은 “삶의 보람을 찾아서”를 시작했으며, 동시에 오랫동안 나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서 소설 형식으로 “물의 노래”를 발간하였다. 너무 길고 답답한 세월을 견디려고 그동안 한국 여행기를 모아서, “그리운 대한민국”을 발간하였다.
“그리운 대한민국(ISBN# 9-781716-552502),” lulu.com, 2021
“물의 노래(ISBN# 6-781716-605895),” lulu.com, 2021
삶의 보람을 찾아서 (ISBN# 9-781716-047152), lulu.com. 2022
여행은 우리가 자연의 경이를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는 그 가치가 없다. 나는 자연을 보고서 그 경험을 이리저리 우리 삶과 연결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여행의 보람을 찾는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한 사람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보는 것은 나를 항상 겸손의 경지로 몰고 간다.
이 책은 여행자를 돕는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내가 여행하며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엮은 이야기책이다. 이 여행기는 언론학자로서, 자연과 세상 이야기를 적은 리포트다.
2022년 가을 靑岩 張元鎬
차례
차례
1 사막의 화려한 단풍 7
2 웅장한 미국 서부의 경관 22
3 록키 산맥 Sequoia의 겨울 38
4 캐나다 동북쪽의 명승지 46
5 서양문명의 요람 GREECE 58
6 터키 공화국과 오토만 제국 78
7 스칸디나비아와 발틱 해안 102
8 동유럽 배낭여행 138
9 절경 남태평양의 섬들 162
10 남극을 보는 남미유람 196
11 앙코르 톰과 캄보디아 276
12 하롱베이와 베트남 290
차례
1 사막의 화려한 단풍 7
2 웅장한 미국 서부의 경관 22
3 록키 산맥 Sequoia의 겨울 38
4 캐나다 동북쪽의 명승지 46
5 서양문명의 요람 GREECE 58
6 터키 공화국과 오토만 제국 78
7 스칸디나비아와 발틱 해안 102
8 동유럽 배낭여행 138
9 절경 남태평양의 섬들 162
10 남극을 보는 남미유람 196
11 앙코르 톰과 캄보디아 276
12 하롱베이와 베트남 290
1 사막의 화려한 단풍 7
2 웅장한 미국 서부의 경관 22
3 록키 산맥 Sequoia의 겨울 38
4 캐나다 동북쪽의 명승지 46
5 서양문명의 요람 GREECE 58
6 터키 공화국과 오토만 제국 78
7 스칸디나비아와 발틱 해안 102
8 동유럽 배낭여행 138
9 절경 남태평양의 섬들 162
10 남극을 보는 남미유람 196
11 앙코르 톰과 캄보디아 276
12 하롱베이와 베트남 290
Cruising Stories2 (0) | 2023.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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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운명은 내가 마음대로 못한다 (0) | 2023.04.21 |
난, 한국이 좋다 (1) | 2023.04.18 |
2022년 5 월 6일에 장원호와 김영숙은 결혼 60주년을 맞이하여 "삶의 보람을 찾아서"를 출간하였다.I (0) | 2023.04.18 |
From Korea to the World published by amazon.com (2) | 2016.11.21 |
나는 사주팔자에 역마살이 끼어있는 모양이다. 세 살 때 부모와 떨어져 조부모와 같이 살면서 할아버지로부터 한자와 예절을 배우며 유학을 시작했다. 이어 청주, 서울을 거처, 미국 유학 생활까지 이어졌고, 그 타향살이는 아직도 미국에서 계속 중이다.
미국의 대학교수는 정년이 없다. 일부 미국 교수들은 70세에 은퇴하지만, 많은 미국 교수들은 대개 65세에 은퇴한다. 나는 63세에 미국 교수직을 은퇴하고, 서울에 가서 아주대학교에서 다시 석좌교수로 3년을 보낸 뒤, 결국 66세에 은퇴했다. 당시, 아주대학교에서 좀 더 있으라고도 했으나, 나는 단호히 교직을 떠났다. 그 이유는 은퇴하고 난 뒤 골프도 치고 싶었고, 특히 여행하면서 글을 쓰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4년에 `은퇴인의 낙원’이라고 알려진 Laguna Woods Village로 이사를 왔으며, 글 쓰는 일을 천직이라고 믿고,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우선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내 아이들과 손자를 비롯하여 외국에 사는 수많은 2세대, 그리고 그 다음 세대 동포를 위하여 영어로 책을 세 권 냈다.
“Dear Children(2009: ISBN# 978-0-557-14584-3),” “Destiny of a Running Horse(2011: ISBN# 978-1-453-76740-5),” “Traveling Stories (2013: ISBN# 978-1-475-500156-3),” 이렇게 세 권을 출간, amazon.com에서 팔리고 있다. 그리고 2007년에는 방일영 문화재단에서 언론인과 언론학 교수들의 저술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언론인 출판 지원으로 “은퇴 없는 은퇴(2007: ISBN# 978-89-960072-0-3, 03040)”를 한국어로 발간하였다.
2013년부터는 다음과 같은 여행 이야기 1, 2, 3, 5편을 발간하였고, 또 나의 자서전을 한글과 영문으로 발간하였다.
“여행 이야기(ISBN#978-1-489-59897-4),” amazon.com, 2013
“여행 이야기2(ISBN# 978-1-496-05479-1),” amazon.com, 2014
“여행 이야기3(ISBN# 978-1-503-18517-3),” amazon.com, 2015
“오십 달러 미국 유학(ISBN# 978-1-522-85055-7),” amzon.com, 2015
“여행 이야기5(ISBN# 978-1-517-12352-9),” amazon.com, 2016
“From Korea to the World(ISBN# 978-1-537-42605-7),” amazon.com, 2017
“Cruising Stories(ISBN# 9-781651-026748),” lulu.com 2020
2020년부터 covid19 유행으로 여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결혼 60주년을 맞는 2022년 5월 6일을 목표로 기념 수필을 모은 “삶의 보람을 찾아서”를 집필, 발간했고, 동시에 오랫동안 나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서 소설 형식으로 “물의 노래”를 발간하였다. 너무 길고 답답한 세월을 견디려고 그동안 한국 여행기를 모아서, “그리운 대한민국”을 발간하였다.
“그리운 대한민국(ISBN# 9-781716-552502),” lulu.com, 2021
“물의 노래(ISBN# 6-781716-605895),” lulu.com, 2021
“삶의 보람을 찾아서 (ISBN# 9-781716-047152)”, lulu.com. 2022
여행은 우리가 자연의 경이를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는 그 가치가 없다. 나는 자연을 보고서 그 경험을 이리저리 우리 삶과 연결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여행의 보람을 찾는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한 사람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보는 것은 나를 항상 겸손의 경지로 몰고 간다.
이 책은 여행자를 돕는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내가 여행하며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엮은 이야기책이다. 이 여행기는 언론학자로서, 자연과 세상 이야기를 적은 리포트다.
2023년 봄 靑岩 張元鎬
내 몸과 운명은 내가 마음대로 못한다 (0) | 2023.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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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람을 찾는 여행 (0) | 2023.04.19 |
2022년 5 월 6일에 장원호와 김영숙은 결혼 60주년을 맞이하여 "삶의 보람을 찾아서"를 출간하였다.I (0) | 2023.04.18 |
From Korea to the World published by amazon.com (2) | 2016.11.21 |
"여행 이야기" 소개 (0) | 2013.08.20 |
우리 내외는 1962년 5 월 6 일에 결혼하여, 2022 년에 결혼 60 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즐겁고, 어렵고, 힘든 60 년 세월을 같이 보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미안하고 고맙다”는 생각이다. 좀 더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그렇게 잘 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일 것이다. 만 85세를 맞아 지금 옛날을 되돌아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시골 방앗간 집 큰 아들: 인동 장씨 태사공파 34대 장손으로 1937년에 태어난 나는 귀하게 자랐지만,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 읍은 일제 강점기에 연초생산을 주로 하는 농촌이며 초등학교를 마치는 13세까지 세상 물정을 알 수 없는 시골 소년이었다.
다행이, 초등학교를 마치고 우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청주중학교에 입학이 되어 청주중학교를 다니면서 새로이 만나는 친구들을 조심스럽게 사귀면서, 생각지도 못한 넓은 세상 특히 미국의 실상을 동경하면서 나도 언젠가는 미국에 가서 공부도 하고 내 야망을 이루어보겠다는 신기루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학교를 시작하자마자 김일성의 남침으로 전쟁의 소용들이 속에서 44 킬로미터 거리인 음성과 청주를 왕래하면서 학교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특히 고등학교 2학년 시기에 나의 장래를 염려하고 밀어주는 할아버지가 승천하시니, 나의 어설픈 야망은 내가 이룰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 더구나 나는 네 명의 동생이 태어나서, 아버님 혼자서 경영하는 정미소를 물려받아 동생들을 돌보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아버님의 의도를 알 수 있으니 대학도 청주에서 해야 되는 듯싶었다.
사춘기 첫 사랑: 우여곡절 끝에 나의 끈질긴 노력을 인정하여 서울의 고려대학교에 입학이 되고 다시 나의 미국 가는 꿈을 위하여 정진해야 된다는 결심이 섰다. 입학성적이 고려대학교 전체에서 두 번째였고 정경대학의 수석으로 안암동 고려대학교 캠퍼스에서 즐거운 시절도 잠깐, 생각지도 안 한 캠퍼스 여자 친구를 알게 되면서 청춘남녀의 사랑의 고통을 크게 겪었다.
감성이 뛰어나고 성숙한 여인을 나는 사랑 할 능력이 부족하여 망설이는 사이에 나의 친구와 불 꽃피는 사랑을 하는 현실을 보아야했다. 가슴 아픈 현실에서 나는 이 두 남녀 친구를 탓하기 보다는 나의 불찰로 돌리고 내가 꿈꾸는 야망을 위하여 정진했지만, 불도 부쳐보지 못하고 사라진 나의 젊은 시절의 낭만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 서글픈 실연으로, 그 후에도 다른 여성들, 특히 친구 여동생들의 끈질긴 애원도 모두 물리치고 4 년 만에 고대 졸업장과 군 복무를 무사히 맞추고 운이 좋아 국가 공무원이 된 것은 나의 할아버지의 철학을 이해하고 실천했다고 자부한다.
상선약수: 나는 할아버지를 항상 생각한다. 나의 성장기에 가장 많은 가르침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신 분이다. 지금의 나는 할아버지의 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항상 말씀을 하셨다. 노자의 도덕경 제8장의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구절 속에 인간의 수양의 근본에 대한 이치를 항상 최고의 선(善)은 물(水)과 같다. 물(水)은 도(道)이니 물(水)처럼 세상을 살라고 하셨다.
인생의 아름다운 삶은 물(水)처럼 사는 것, 상선약수 (上善若水)라 했다. 물은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이 있고, 막히면 돌아 갈 줄 아는 지혜가 있다. 더럽고 구차한 곳도 마다치 않고 받아주는 포용력이 있으며,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융통성이 있다. 바위도 뚫는 끈기가 있다.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도 있다. 순리와 다툼이 없고 결국 물은 흐르고 흘러 만물을 품어주는 바다에 이른다.
정수유심(靜水流深),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심수무성 (深水無聲), 깊이 흐르는 물은 소리가 나지 않듯 고요함 속에 참 진리가 있는 것이다. 내가 바다를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태평양 바다의 수평선 끝에 아물거리는 아지랑이 뒤엔 고향이 있고, 그 속에 선조의 삶이 도사리고 있다.
사랑과 야망의 결혼: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가르침으로, 다시는 여성을 멀리하고 건실한 공무원으로 활약 하면서 나에게 분에 넘치는 결혼상대자를 모두 물리쳤다. 공무원으로 처음 시작한 시절에 대구에서 만난, 지금의 귀한 배우자와 아주 건실한 결혼식을 올리고 새로운 살림을 차린 것은 나의 신념으로 밀어붙인 착실한 출발이었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몇 번 만나서 나는 자랑스럽게 나의 야망을 늘어놓았다. 청혼하는 총각들의 허망한 야망을 당신은 별로 믿지 않으면서도, 고맙게 받아드렸고, 그 때의 약속이 지금 60 년이 지나도록 지켜지고 있다.
1962 년도 한국의 실정이 아주 어려운 사항에서 우리 내외는 당시 4급 갑류 국가공무원으로 농촌진흥청 본관 같은 빌딩에서 나는 인사계에 그리고 당신은 생활개선과에 근무했지만, 두 사람의 봉급으로 넉넉하지 못한 어려운 신혼생활을 불평 없이 참아준 당신이 너무 고마웠으나, 한 번도 그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한 기억이 없다.
어려운 신혼생활에서 혜경이와 철준이가 태어나고, 나는 미국 유학 간다고 헤매는데 단 한 번의 불평을 하지 않고, 우리 가정의 장래는 미국에 있다는 당시로서는 허망하게 보이는 계획을 불평 없이 인정 해 준 당신이 너무 고마웠었다.
혜경이가 세 살이고 철준이가 한 살도 되기 전에 세 가족을 처갓집에 맡겨 놓고 부산에서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가버렸다. 나를 굳게 믿어 준 당신이 한도 없이 고마웠고 처갓집 장모님의 사랑을 하늘처럼 고마워 하면서도 그 깊은 고마움을 갚지 못했다. 당신의 믿음을 감사히 생각하며, 미국에서 생기는 어떠한 유혹도 물리치고 유학생으로서 어려운 고학생이지만 학업에 전념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의 믿음이 뒷받침 했다. 또 한 번 더 고맙다.
와이프 장학생: 1967년 8월 어느 날, 서울에서 전보가 왔다. 당시 영국비행기인 BOAC 항공편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당신이 온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본래 여름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타호 호수는 샌프란시스코 인들의 카지노 유원지로서 자동차로 네 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비행장에 일지기 도착하여 알아보니 당신이 타고 와야 할 비행편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다시 타호 호수로 혼자 돌아가는 아쉽고 아픈 가슴을 달래며, 혼자서 소리높이 노래를 부르며 로키 산맥 꼭대기에 있는 타호호수를 향해 힘껏 달렸다.
다시 나흘 후에 공항으로 가서 비행장에서 당신을 만났을 때의 우리의 기쁨은 엄청났다. 서로 부둥켜안고 즐거우면서도 대구에 두고 온 두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시 네 시간의 아름다운 로키 산맥으로 올라가는 드라이브는 마치 제 2의 신혼여행 같았지만, 힘들고 험난한 유학생 생활을 생각하면 걱정도 태산 같았다.
타호 호수에서의 일주일 정도 남은 여름방학을 주변 관광도 처음으로 하면서 마치고 다시 오리곤 주 유진으로 오니 우리는 결혼한 대학원생 아파트를 분양받고, 단란한 고학생 살림을 시작했다.
주변에 대만에서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 부부는 두 남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자연과학 계통 박사학위를 하고 있었는데, 대만에서 방직공장을 하는 부유한 집안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주변에 당신이 온다는 소식을 알고 바로 두 아이들을 보아달라고 약속이 되어 바로 시작 한 가을학기에 당신은 취업을 하게 되니 나는 그때부터 친구들이 “와이프 장학생”으로 불렀다.
마침 두 아이들이 대구에 두고 온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고 당신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아이들 부모보다도 당신을 더 좋아해서 저의들 집으로 되려가려면 한 동안 몸부림치는 경우가 많았다. 일 년 후에 나는 제 2의 언론학 학사를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떠날 때 이 중국인 두 아이들이 매달렸는데, 그 후에 그들 부모가 학위를 마치고 대만으로 가서 크게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 다시 만나 적이 없다.
우리의 세 번째 아이 유진이의 탄생으로 로스앤젤레스로 내려온 나는 다시 남가주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언론학 석사과정을 시작하니 다시 와이프 장학생이 되었다. 내가 신문사에 근무하면서, 공부를 했으나 우리 부부의 제일 과제는 대구에 두고 온 두 아이들을 되려오는 것이며 아이들 비행기 값도 비싸지만 다섯 식구가 살아 갈 생활비도 만만찮으니 당신은 다시 일을 시작했다. 나의 고마운 마음은 점점 깊어지고, 우리의 힘들지만 자랑스러운 2 년 만에 석사학위를 마치고 박사학위를 하려고 아이오와주 아이오와 시티로 옮기면서 우리가 그렇게 바라던 두 아이들이 오는 수속도 마쳤다.
아이오와에서 박사학위를 시작하면서 두 부부가 살만한 조교 월급을 받았으나 이제 다섯 식구가 된 우리 살림의 엄청난 생활비 때문에 고마우나 부담스런 와이프 장학생 신세를 면하지 못했고, 박사학위를 마치고 미주리 대학교 교수로 부임 할 때까지 고생 한 당신에게 그 고마움을 잘 기억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교수 부인: 미국대학의 조교수는 어느 대학이나 박봉에 혹사당하는 직업이다. 6 년 후에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서 부교수 승진과 함께 테뉴어라고 하는 종신직 임명을 받는 것은 그 비율이 30%도 안 되며, 명문대학의 경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과정이다.
박봉인 나의 급여에다가 박사과정을 하면서 학교로 부터 받은 빛도 있으니 당신은 편안한 교수부인이 될 수가 없었다. 다시 컴퓨터 데이터 처리 공부를 하고 보험회사에 직원으로 취직을 하니 우리가정의 생활은 학생시절 보다 별로 나아진 것이 없으나 내가 부교수로 제때에 승진하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도록 당신이 크게 배려하니 나는 다시 한 번 고마웠다.
무척 힘들지만 보험회사 직원으로 계속 근무하여 세 아이들이 모두 훌륭한 대학교를 다닐 때까지 보험회사 일을 계속하다가 내가 훌브라이트 선임교수로 고려대학교에 부임한 1987 년에 은퇴사임을 하니 10 년 이상 근무 한 경력으로 지금도 은퇴 연금을 받고 있다.
1980 년부터 시작된 미주리 대학교의 외국인 연수 프로그램 주임교수로서, 중국의 언론인 연수를 시작으로 한국 언론인 연수를 맡으면서, 박사학위 지도 31 명, 그 중에는 19 명의 한국인 박사를 지도하고 200 여명이 넘는 한국 언론인 연수를 담당하면서 그 들의 가족 특히 아이들을 보살피는 당신의 친절과 노력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들의 고마운 마음은 항상 나보다 당신에게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오는 언론인은 초창기에는 아이들 때문에 가족을 한국에 두고 왔지만 아이들 미국교육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언론인들이 가족과 함께 왔었다. 언론인들 중에는 미국 취재를 한 경험이 있지만, 그들 가족은 미국이 처음이고 더구나 언어도 잘 통하지 않고, 미국 학교나 관습을 잘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수시로 자문에 응해주고 도와주는 당신이 고마웠다.
특히 추석, 추수감사절, 성탄절 같은 명절이나 주말에는 높은 언덕위에 있는 6 백 평 대지에 반 지하실을 가지고 있는 우리 집이 컬럼비아의 노래방이 되었다. 이 노래방 주인은 당신이었고 그 많은 도우미들은 언론인 부인들이었다. 자정이 넘도록 노래를 부르고, 또 미국생활의 즐겁고 어려운 사항들을 나누는 노래방 시간은 미국생활 공부 교실이 되기도 했다. 즐겨 마시던 Cutty Sark Scotch 덕분으로 언제나 더 놀자고 하는 남성들을 쫓아내는 노래방 주인은 언제나 절도가 있어서 반란이 거의 없는 당신의 지도력에 감사하기도 했다.
라구나 우즈의 “고위층:” 미국대학을 은퇴하고 다시 4 년을 고국의 아주대학교 석좌교수로 마치고 은퇴인으로서 지금 살고 있는 남 캘리포니아의 남쪽 라구나 우즈로 옮겼다. 실버타운이라고도 불리는 이 은퇴인 커뮤니티는 55 세가 되어야 입주 할 수 있으며, 평균 연령이 78 세이다.
18 년 전 우리가 입주 했을 때는 한국인들이 100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2,000 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한국인 수가 많아지면서 한국인의 성격과 위상이 변하면서 여성의 참여가 높아졌다.
2004년 우리가 입주하면서부터 나는 한인회장도 맡았고, 특히 이곳 주민 이사회의 이사로 출마하면서 당신은 다시 선거참모장으로 친구들을 모아서 도와주었다. 선거운동의 일부로서 나의 영문 자서전, Destiny of a Running Horse를 출간하여 출판기념회를 갖았었다. 이 출판 기념회를 준비하던 당신과 당신의 친구 분들을 누구인가 “고위층”으로 부르기 시작 한 후부터는 이 칭호는 아직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곳에서는 한인들 대부분이 골프를 치는데, 일주일에 월, 화, 목, 금 네 번을 치는 구릅에 참여하니 나는 다시 한 번 고맙다. 골프치고 나서 모이는 식사나 파티에 남편들까지 초청하는 이들 “고위층”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나와 함께 고맙게 살아주며, 이제 결혼 60 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보 고마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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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America 여행 이야기
South America
여행 이야기
Prologue
1966년 오레곤 대학교에서 20세기 문학 과목을 공부할 때, 노벨 문학상을 탄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책을 열심히 읽었다. 스타인벡이 여행하며, 신문기사 처럼 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는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엮어 보겠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은퇴를 하고서야 실천에 옮기며 쓴 리포 트가 이 책이다.
은퇴인으로, 여행과 여행 이야기 쓰는 것 을 나의 천직으로 알고 있다. 여행은 은퇴인에게 활력소를 넣어준다. 그러나 여행에서 우리가 자연의 경이를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는 효과가 적다. 자연을 보고서 그 경험을 우리 삶과 연결 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여행의 보람을 찾아야 한 다. 자연 속에서 한 사람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보 는 것은 우리를 항상 겸손의 경지로 몰고 가기도 한다.
여행을 하면서 배우는 것은 겸손한 마음과 세상만사를 즐겁게 보려는 노력이다. 나의 삶을 허무하고, 후회스럽고, 그리고 고통스럽게 생각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나이가 들면서 찾아 오는 지혜와 너그럽고 부드러운 마음의 안정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번 남미와 남극을 보는 37 일간의 여행 은 우리가 사는 빌리지의 24 가정이 함께 갔다. 우리는 2011 년에 태평양 쪽 남미를 여행하고 2014년에는 경이의 파나마 운하를 배를 타고 건 너 보았다. 그 당시 계획한 대서양 쪽 30일간 Star Princess 를 마치게 되니 우리 인생의 숙제 를 하나 더 마친 것이다.
2019년3월 Star Princess 선상에서
靑岩 張元鎬
Prologue
I was once told by my grandfather that my life’s destiny came under the sign of the “running horse,” and that destiny would one day carry me around the world. The Confucian source of that prophecy, The Book of Changes, considered one person’s lifespan to be sixty years. I’ve now surpassed that span by more than two decades, but my destiny keeps me running. Now, as a retiree, I’ve settled at Laguna Woods Village, in California, but I will continue to travel the world and search for renewed meaning in my life.
What meaning does my life hold for me now? I invite you to join me as I run to explore that question in the pages that follow.
Contents
|
Prologue |
3 |
1 |
Rio de Janeiro, Brazil |
5 |
2 |
Iguazu Falls |
13 |
3 |
Buenos Aires, Brazil |
21 |
4 |
Montevideo, Uruguay |
31 |
5 |
Puerto Madryn, Argentina |
39 |
6 |
Falkland Islands |
45 |
7 |
Cape Horm, Argentina |
51 |
8 |
Ushuaia, Argentina |
57 |
9 |
Punta Arenas, Chile |
61 |
10 |
Amalia Glacier, Chile |
67 |
11 |
Puerto Montt, Chile |
71 |
12 |
Santiago, Chile |
77 |
13 |
La Serena, Chile |
89 |
14 |
Piso, Peru |
101 |
15 |
Lima, Peru |
107 |
16 |
Equator Ceremony |
119 |
17 |
Puntarenas, Costa Rica |
125 |
18 |
San Juan Del Sur, Nicaragua |
133 |
19 |
Puerto Vallarta, Mexico |
139 |
20 |
Epilogue |
147 |
서문에서
그리운 살구꽃 피는 내 고향!
나는 29 세에 태평양을 건너가서 미국에 주저앉아 반세기 이상을 살면서 꿈에도 그리는 나의 고향을 틈틈이 찾아다니면서 옛날을 회상하는 일기장을 모은 것이 이 책이다.
은퇴를 하고 나이가 늘면서도 고향에 돌아가서 살지 못하는 형편에 틈만 있으면 나는 고향 산천을 보면서 내가 살아 온 지난날을 회상하고 또 글로 남기고 싶었다.
고향을 찾는 나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아름다운 조국의 산천 계곡을 찾아다니려고 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 친척 그리고 귀한 친구들을 찾아보고 그 동안 다정하게 지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고 한다.
지나고 보니, 나에게 중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니고 내 주변의 가족과 친지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허무한 내 인생의 참다운 보람을 찾으려고 한다.
책이 너무 커서 첨부를 못합니다. amazon.com 에서 ISBN # 978-1983479908 로 판매중입니다.